Friday, July 30, 2010



생명력을 읽기 시작한 게 올해 초...처음에는 강렬했던것이, 후반으로 갈수로 읽기에 힘이 부쳤다. 그래서 마지막 1/5을 읽지 못하고 책을 놓았다. 그리고, 책 꽂이에에 꼽아 놓은지 2,3개월...

얼마전 AVALON CD를 몇장 구입하면서,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이라는 책을 같이 구입하게 되었고, 최근 무심코 읽게 되었는데....

최근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었는데, 읽는 내내 내 자신이 불안하였고-주인공이 자살하지 않을까하는-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결국에는 뭐 이런책이 다 있나 라는 생각을 하였다.-뭐, 자살을 하진 않았지만....

그래서 그런지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은 첫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간만에 좋은책을 만났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너무 기뻐서 도로 책을 덮었다. 원래 좋은 책은 한번에 읽기가 아까운법이다. 특히, 나처럼 한번 읽은 책을 다시 읽지 않는 사람에게는 말이다..

그래서, 지난번 읽다만 생명력이라는 책을 다시 집었다...."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라는 책을 아껴 읽을 심산으로....

생명력을 어디까지 읽었는지 기억은 안났지만, -다행히 표시는 해놓았다.
다시 읽기 시작한 나는 너무나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마치 누가 내 귀옆에 고함을 지르는 것처럼....
그것은 생명력의 마지막 1/5 부분에서는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의 첫부분과 완전하게 동일한 내용이었던 것이다...성령님이 나에게 메세지를 주시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그래서, 늘 감사하다. 언제나 부족한 나를 붙잡아 주시고, 내 삶에 항상 살아 역사하신다는 것에....

똑같아서 화를 낸다
요한목음 8장을 보면 현장에서 간음하다가 잡힌 여인이 나온다. 주변에 있는 군중이 굉장히 화가 났다는 것을 알수 있다. 율법에도 있기는 했지만 얼마나 화가 났는지, 돌로 쳐서 죽이려고 한다. 그 여자에 대한 분노심이 없이 돌을 들고칠수 있는가? 싱글싱글 웃으면서 재밌다고 돌을 던질수 있는가? 아니다. 돌을 들고 친다는 것은 극도로 분노한 것을 상징한다. 사람이 사람을 돌로 친다는 것은 율법만 갖고 되는게 아니다. 누구의 명령만으로 되는게 아니다.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심이 있어야 된다. 정말 때려죽이고 싶어져야 돌멩이를 드는 것이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라. 다른 사람이 간음했다는 것이 그렇게 화가 나는 일인가? 하지만 사람들은 누가 같음을 했다고 하면 화가 나는가 보다. 화가 나는 이유는 바로 내 안에 간음이 있기 때문이다. 내 속에 간음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다. 내 안에 간음이 없으면 화가 날 일이 없다. 즉, 나도 하고 싶었지만 나는 못했는데 저 사람은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화가 나는 것이다. 이해가 되는가? 그게 내 모습이다. 그리고 간음한 모습을 보고 자기가 추하다고 느낀다. 자기가 싫은 것이다. 그게 자기의 모습인데...간음한 사람을 통해 드러나자 화가 난다. 그래서 돌멩이를 들어 없애버려야 된다고 하는 것이다..

-중략-

이에 대해 심리학에서는 투사(projection)라고 한다. 자기 안에 있는 것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다. 길거리에서 개가 뼈다귀를 물고 소중히 여기는 모습에 화가 난 적이 있는가? "저놈은 뼈다귀를 두개나 물고 있어!"라고 화를 내면서 개 패듯 패고 싶은 마음에 어쩔줄 모르는가? 그냥 귀여울 뿐이다. 개가 뼈다귀를 물고 있는 모습은 분노를 일으키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 안에 뼈다귀가 없기 때문이다. 뼈다귀를 물고 있는 모습을 보고 화가나서 발로 차는 사람은 그 안에 개가 있는 것이다....

생명력에서...pp.223-225

5 comments:

Oldman said...

간음과 우리마음속에 있는 것들의 상관관계는 제게 많은 공감을 주는 통찰이군요.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그나저나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이라는 책은 번역서인가요?

Kris said...

아...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이란 책은 우리나라 어느 교회인지 모르지만, 유기성 목사님이 쓰신 책입니다. -전 대형교회를 잘 몰라서요..

Oldman님께 선물 한번 하고 싶은데, 주소 점 알려주세요~ ^^*

Oldman said...

아니! 너무 고맙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이곳까지 보내는 배송비가 책값보다 더 드는 걸 제가 잘 압니다. 그래서 그 마음만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

이곳 한국기독교서점에서 구해서 볼께요. 빨리 구해서 보고싶습니다. ㅎ ㅎ

Kris said...

그쪽에도 한국기독교 서점이 있군요? 첨 알았어요..

그래두, 선물이야기 나온김에 선물하고싶어요.. 지금 요 책은 한국기독교서점에서 구하시고, 다른 책을 보내도록 할께요~
^^*

Oldman said...

정말 고맙습니다. 그럼 염치불구하고 주소를 드릴께요.

Hee Ahn
14418 Brading Mews
Midlothian, VA 23112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