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3, 2010

살면서 깜짝깜짝 놀랄일이 있다면, 그렇게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원래는 우리들 삶은 그렇게 지루하지 않다.
차라리 감각이 둔해진다고 할까?...어렸을적 예민함이 무뎌지고, 인지하는 능력도 떨어지고, 그래서, 놀랄 일도 줄어드는 것 같다.

그래서, 조용히 되돌아 하나씩 되짚어보면 놀라운 일들이 많다.

오늘은 아침부터 깜짝 놀랄 일이 생겼다.
회사 관리실에서 전화가 왔는데, 미국에서 택배가 왔다고 한다.
도데체 뭐지하며, 택배상자를 받았는데, ....
보낸 분을 확인하니, Oldman님으로부터 온 것이다.
선물을 보내주신 맘을 생각하니, 한편으론 내 마음이 미안한 맘이 생기고...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나 감사하다.

택배상자를 열어보고, 약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무슨 관절에 관련된 약인데....
머리속이 굉장히 복잡해졌다.
사실 최근 1년 전부터 무릎관절이 안좋아, 회사를 운동화 신고 출근을 하는데 (양복에 운동화...-뭐 사람들은 나보구 NewYorker냐구 한다..ㅋㅋㅋ),
엇그저께는 무릎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갈 작정으로 회사 근처에 잘 하는 곳을 검색하여 다음주에 진찰을 받아볼 계획이었다.

근데, 내가 무릎관절이 안 좋다는 것을 포스팅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블로그를 확인해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그런 내용을 포스팅한적이 없는데....
암튼, Oldman님의 메세지가 들어있어 읽어보니, 이런 일을 알고 보내신게 아니었다.

정말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필요한 것을 아시고, 보내주시니 감사하다..
또한, Oldman님!! 감사합니다.^^*

6 comments:

행복한 사람 said...

그 날개 아래 거하시는 삶의 증거들이 참 반갑고 좋습니다.

kyonchih said...

저도 Oldman님 블로그 독자입니다만, 그 분 직감이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약 사용하시고 무릎 좋아지시면 좋겠네요.

Oldman said...

Kris님,
보내주신 기독서적들이 너무 감사하고 저희 내외에게 좋은 영적각성이 되고 있는 중 입니다(집사람과 저 엄청 울었습니다, 책 보면서...). 그래서 답례로 뭘 보내드릴까 여쭤보면 물론 필요없으시다고 할 게 뻔하고 해서 생각하던 중 그냥 그게 생각났습니다.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되는군요. 놀랍도록 철저하게 우리의 필요를 알고 채워주시는 그 분을 찬양합니다!

Kris said...

Samuel Kim/ 네, 맞습니다. 큰 사건이 아니더라도 주위를 기울이면, 우리들 삶속에 주님의 흔적들이 많이 있는것 같아요..
^^*

Kris said...

kyonchih/ 감사합니다 kyonchih님,..
근데, Oldman님의 포스팅은 정말 감칠맛 나지 않나요? ㅎㅎㅎ

Kris said...

Oldman/ 글을 포스팅할때 그냥 "지인"으로 할까 하다가,... World Wide Web에서 Oldman님을 알게 되었으니, 그냥 Oldman님으로 적었습니다.^^

저에게 이렇게 딱 알맞는 선물이 온 것을 보니, 보내드렸던 책에 대한 걱정은 괜한 기우였던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주님안에서 평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