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14, 2010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다.

오늘도 대전으로 출장 가는 길이다. 1시 고속버스를 타려고 탑승하는 순간 버스앞에서 운전기사 아저씨가 마치 가족처럼 너무나 반갑게 반겨준다. "지루하실꺼 같으면 신문보세요..여기 신문 준비해놓았습니다.",
자리에 앉았다.. 자리마다 돌면서, 자신이 손수 준비한 보온병을 들고 다니면서 "차 한잔하세요" 승객마다 한잔씩 건낸다. 전해는 잔마다 가족같은 사람이 전해진다...
그냥 눈물이 난다.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가는 중에 내 자신이 미처 준비되지 못한 이런 후한 환대에 말없이 눈물만 나온다. 하염없이 나오는 눈물때문에 글을 적을수 없다....

각자가 위치에서, 이렇게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사는 분을 보는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고......
-대전에서-

2 comments:

Oldman said...

귀한 경험을 하셨군요.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삶을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실 꺼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Kris said...

당시에 2월부터 거의 대전(수자원공사)에서 살다시피 했거든요. 거의 매일 밤새다시피하고, 몸이 너무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그날따라 감정이 북받쳐 오더라구요..